
# 단월드_ 자녀교육-사랑해주고 인정해주기
요즘들어 아이가 자주 고자질 하는것이 늘어난 것을 느낍니다.
" 엄마~오늘은 ㅇㅇ가 이랬어~난 안그러는데,ㅇㅇ는 자꾸 그래~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엄마 오늘은 선생님이 이랬어~ 난 그렇게 안했는데 선생님이 자꾸 그렇게 했대~등등,
누군가를 혼내달라는 식으로 얘기하면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맞장구 치면서 상대방을 욕할 수도 없고.. 원래 이 나이쯤 되면 다 그러는건지 우리 아이만 유난히 이러는건지 판단이 잘 안될때가 많아요. 저도 첫 아이이다 보니까 부모코칭이 미숙할 때가 종종 있는것을 느껴요.ㅜ
이럴때 마다 제가 찾는곳이 있는데요, "브레인 미디어"라는 뇌관련 사이트에요. 이곳에서 종종 건강, 교육, 부모코칭등 이것저것 현재 나의 고민에 관련된 글을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오늘은 [오주원의 뇌똑똑 자녀교육 - 고자질 하는 아이의 뇌] 라는 제목의 글을 읽어 봤는데, 도움이 많이 되어서 공유하고 싶었어요.
아이들 중에는 교사나 부모에게 고자질을 잘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친구나 형제가 하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금이라도 실수하거나 이상한 짓을 하면 곧바로 부모나 교사에게 일러바칩니다. 무언가 일이 있을 때마다 먼저 달려와서 자기가 본 것을 일러바치는데 대개는 자신과 관계가 없는 것을 일러바치게 됩니다.
이 아이는 왜 그럴까요? 이 같은 아이를 잘 관찰해보면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가정에서 충분히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은 친구와 함께 놀지 않지만 그래도 놀고 싶고 친구가 하는 놀이에 참가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노는 것에 심술이 나서 교사나 부모에게 고자질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평소에 부모로부터 ' 옷을 더럽히지 마라 ', '싸움을 하니까 밖에 나가지 마라'등 잔소리나 간섭을 받기 때문에 더러운 것이 신경이 쓰여서 놀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금지당하고 있는 것을 자유롭게 하는 친구들이 샘이 나서 자신은 좋은 아이이고 친구들은 나쁜아이라고 결정하고 친구들의 일을 어른들에게 일러바치면서 만족을 얻는 것입니다.
꼭 저런 예가 아니여도 사소하고 작은 일에도 아이들은 쫑알쫑알 귀여운 고자질을 하기 바쁩니다.
우리의 뇌는 인정과 사랑에 늘 목말라 합니다. 거의 모든 정신병리는 인정과 사랑을 갈망하는 변연계가 편안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고자질하는 뇌 역시 인정과 사랑을 갈망하는 변연계의 욕구와 사랑받지 못할 것 같은 불안과 공포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사랑을 지켜내고자 하는 공격성이 조합된 것입니다.
사랑은 외부세계의 위협과 내부 세계의 수치심을 둔화시킵니다. 사랑하면 경계심을 풀고 걱정에서 해방됩니다. 반면에 사랑받지 못하는 뇌는 신경을 곤두세워 주변을 살피고 경계하고 자신의 사랑을 빼앗아 갈만한 대상들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공격합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해주는 대목 이네요. 저두 이것 저것 프로그램을 하다가 느끼는 것은 결국은 모든것이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사랑을 하고 싶어서 였어요.
그렇다면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요~? 원인만큼 중요한 것이 해결 방법이겠죠. 오주원님의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아이를 부모는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평소에 그 아이의 능력이나 좋은 면을 인정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고자질을 하지 않고도 인정받을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다면 굳이 고자질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고자질 하는 것을 듣고도 부모는 조금도 기뻐하는 표정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사랑과 인정의 대상인 부모나 교사의 기뻐하는 모습, 미소 짓는 모습은 그 자체로 우리의 뇌에 강한 동기유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가 고자질을 할때 그 아이의 고자질 내용을 인정해주면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고자질을 강화하게 되고 이후에도 고자질을 반복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인정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자질 마져 인정해 줄뻔 했었네요ㅜ
아이들이 흙놀이 한다고 일러바치면 아이에게 동조하지 말고, "그래? 그 애들은 흙놀이가 재미있나 보구나.", "흙놀이는 좀 더러워지기는 해도 재미있는 놀이야. 너도 한 번 해봐!"라고 덤덤히 말합니다.
그러면, 자신이 열심히 일러바치는데도 부모나 선생님이 상대해 주지 않거나 흙놀이에 대한 선악의 개념이 아닌, '흙놀이는 어떻게 할까, 나도 해보면 어떨까' 등으로 확대해서 그 아이가 불안하게 느끼는 더러움에 대한 시각을 바꿔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뇌교육에서 '실수, OK!'라는 말이 있듯이, 나를 포함하여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음을 알고 그 실수를 인정하고 나와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도 수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 아이는 훨씬 유연한 뇌를 갖게 됩니다. 부모나 교사가 먼저 '실수, OK!' 같은 다양하고 폭넓은 시각을 가지고 있을 때, 아이는 고자질하는 것이 즐겁지 않고 의미없는 것이라는 것을 점차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 내용은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글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른인 우리들도 실수를 했을때, 그때 일어나는 감정을 부끄럽고 못났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그럴수도 있다고 , 지금 내 감정이 이렇구나~ 하고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 지는것을 느낍니다.
1577-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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